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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발견한 로드킬 신고방법 및 로드킬 예방법 (반려동물, 고라니 등) 본문

자동차/띠띠빵빵 관리

주행중 발견한 로드킬 신고방법 및 로드킬 예방법 (반려동물, 고라니 등)

하뚜♥ 2020. 2. 19. 13:46

길 위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안타까운 순간, 바로 로드킬입니다.

 

로드킬 뜻은 정확히 동물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것을 뜻합니다. 개체 수나 습성 때문에 특정 동물이 빈번하게 로드킬 당하지만, 로드킬이라는 개념의 객체에는 개, 고양이, 조류 등 모든 동물이 포함됩니다.

 

야생동물의 천적은 도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로드킬 사고는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로드킬 예방법과 상황에 따른 대처법, 로드킬 신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드킬 신고 왜 필요할까요?

혹시 과거에 로드킬 현장을 그냥 지나친 경험이 있으신가요? 도심 외곽 도로에서 야생동물의 사체를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사실 로드킬 당한 동물의 사체 신고는 법으로 강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드킬 당한 동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후속 운전자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야생동물이 사체 근처에 있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사고를 당한 동물의 어미나 새끼가 주변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로드킬 신고가 꼭 필요합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놓인 사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처참하게 손상되기도 하는데, 생명 존중 차원에서도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자동차에 자녀가 타고 있다면 모범을 보이는 것도 좋겠죠?

직접 사체를 치우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안전한 곳에 정차 후 신고 전화나 문자 한 통을 보내면 됩니다.

로드킬 대처 방법

로드킬은 사람에게도 매우 위험한 사고로, 차량 파손을 넘어 인명피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본인의 안전을 체크한 다음, 사고를 당한 동물의 생사를 확인해주세요. 생사 여부에 따라 신고처가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대다수 운전자가 로드킬 사고 후 동물을 방치하고 자리를 뜬다고 하는데요. 숨이 붙어 있는 동물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더 큰 고통 속에서 천천히 죽어갈 수밖에 없답니다. 그렇다고 직접 처리하거나 옮기지 않고, 동물의 체온 유지만 해준 다음 신고를 해주면 됩니다. 직접 처리하다 2차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행동 요령은 일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와 동일합니다. 갓길이나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뒤, 비상 점멸등을 켠 채로 후방 100m에 삼각대를 설치해주세요. 야간이라면 최소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한 다음, 자동차 비상등을 이용해 다른 차량이 동물을 피해 갈 수 있도록 조치해주세요.

 

로드킬 신고하는 방법

운전자가 알아둬야 할 로드킬 신고처

사체를 발견했을 때

전국 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1588-2504

고속도로 외 국도 및 일반로

지역번호 + 120 or 128 * 로드킬 사고 지점 기준, 문자로도 신고 가능

 

동물이 살아있을 때(전국 야생동물 구조관리 센터, 2020년 1월 기준)

서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02. 880. 8659

충북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043. 216. 3328

부산

낙동강 에코센터 051. 209. 2091

충남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041. 334. 1666

대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042. 821. 7930

전북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063. 850. 0983

울산

울산대공원 052. 256. 5322

전남

순천시 환경보호과 061. 749. 4800

광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062. 613. 6651

경북

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 054. 840. 8250

경기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031. 8008. 6212

경남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055. 754. 9575

강원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033. 250. 7504

제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064. 752. 9982

아쉽게도 아직 국내 로드킬 신고처는 일원화되지 않아 다소 복잡한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동물의 생사 여부에 따라 신고처도 달라집니다. 동물의 숨이 아직 붙어 있다면 정부가 지정한 지역별 야생동물 구조 관리 센터에 연락해야 합니다. 야생동물 구조관리 센터는 처리가 아닌 구조를 위해서만 출동하니, 동물이 세상을 떠났다면 한국도로공사나 지자체에 연락해야 합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경우, 한국도로공사로 신고하면 되고,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 및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경우 지역 번호를 누른 뒤 '120(다산 콜센터)'이나 '128(환경부)' 번호를 입력해 신고하면 됩니다.

신고할 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헷갈릴 수도 있는데요. 현재 도로 명칭과 방향, 그리고 동물의 위치를 가급적 상세히 말하는 게 좋습니다. 차량 네비게이션에 뜨는 현재 위치를 이야기하는 게 가장 쉽고 정확합니다.

 

로드킬 예방법

후처리보다 더욱 중요한 건 바로 예방이겠죠? 야생동물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지만, 운전자가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야간에 산악 도로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로드킬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지만, 특히 밤에 위험합니다. 동물의 눈은 사람과 달리 불빛을 흡수하지 못해 자동차가 가까이 와도 인식 및 대응이 늦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밤에 운전해야 한다면 과속은 금해주세요. 주행 속도만 줄여도 로드킬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야생동물 출몰지역 표지판이 보이면 꼭 서행하시고, 특히 급커브 구간을 주의해주세요. 많이 외진 길일 경우 틈틈이 경적을 울리며 어디엔가 있을 야생동물에게 경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운전 중 멀리서 길 위의 야생동물을 발견했다면, 주행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 경적을 울려 동물과 주변 차량에 경고해주세요. 피하려고 핸들을 돌리는 것은 위험하니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로드킬 뉴스. 매해 급증하고 있는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회와 개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신고, 앞으로 간단한 것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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