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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띠띠빵빵 관리

겨울철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대처방법

하뚜♥ 2020. 2. 19. 15:53

안녕하세요! 운전을 오래 하다 보면 얼얼할 정도로 추운 겨울철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발을 동동 거리던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특히 당혹스러운데요.

그렇다면 왜 갑자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을까요? 이유를 상황 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대처하진 않아도 최소한 배터리 대신 엔진을 수리받는 일은 피해야 하니까요.

 

겨울철 자동차 시동 안 걸릴 때 원인과 해결법

헤드램프와 시동모터는 정상인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

 

이러한 경우 일단 배터리 방전은 아닙니다. 플라이 휠과 연결된 시동모터는 제 기능을 발휘해 크랭크샤프트를 돌려주지만 시동이 걸린 상태가 유지되지 않는 것인데요. 점화 또는 연료 계통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블 모듈, 점화 플러그, 인젝터 등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연료가 남아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헤드 램프는 정상이지만 시동 시 기어 갈리는 소리가 날 경우

 

겨울철 자동차 시동 안 걸릴 때 위와 같은 상황은 평소보다 매우 큰 소음이 들리며, 비교적 시동 계통에 큰 문제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시동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시동 버튼 또는 키를 돌리면 시동모터에 전류를 보내 모터를 돌립니다.

 

시동모터에 달린 피니언 기어는 엔진 크랭크축에 연결된 플라이 휠의 링 기어를 돌려 피스톤을 움직이는데, 이때 기어가 마모되어 정확히 물리지 않고, 파손되는 현상입니다. 더 나아가 윙하는 모터 회전 소리만 들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관련 부품 내구성이 좋아져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비교적 오래된 차종에서 발생하고 반복해서 시동을 걸다 보면 인접한 다른 부품에도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빠른 체념이 정답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긴급출동을 요청해주세요.

 

헤드 램프가 흐리고 딸깍 소리만 반복될 때

 

이 같은 현상은 두 가지 경우에 흔히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배터리에 전류가 남아는 있지만 충전량이 부족한 경우 시동모터 힘으로 플라이 휠을 돌리지 못합니다.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하며 딸각하는 소리만 반복되는데요. 이럴 땐 흔히 알고 있는 점퍼 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차의 도움을 받으면 바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터리 단자 또는 케이블과의 케이블의 연결 상태가 불량한 경우입니다. 연결 상태가 불량하면 케이블로 충분한 전류를 공급하지 못하는데요. 트렁크에 있을법한 비상 공구로 조이면 됩니다. 단자의 상태가 불량한 경우 케이블을 해체한 후 이물질을 제거하면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헤드램프와 시동모터 모두 동작하지 않을 때

 

전기 계통의 모든 부품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라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앞서 계기판에 붉은색 배터리 경고 표시등이 나타났을 확률도 큰데요.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며, 배터리 충전을 담당하는 알터네이터와 관련 배선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터리만 교체할 경우, 또다시 방전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니 주의해주세요.

 

자동차 키가 돌지 않거나, 시동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때

 

제조사들은 자동차의 도난 방지를 위해 스티어링 록 기능을 탑재합니다. 이 경우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돌려가며, 키를 돌려 시동을 걸면 됩니다. 이때 평소보다 큰 힘으로 스티어링 휠을 돌려야 하는데요.

 

시동 버튼의 경우 스마트 키의 배터리를 확인해 보세요. 브랜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스마트키로 직접 시동 버튼을 터치하며 누르면 시동이 걸리곤 합니다. 참고로 시동 버튼 타입의 스티어링 락은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차량 내 수분 발생으로 인한 시동 불량

 

겨울철 자동차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자동차 내에 생긴 수분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수분은 추운 겨울철 외부의 온도 차로 연료탱크 내부에 이슬이 맺혀서 생기거나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한 연료탱크 내 수분은 기름과 섞이지 않고 계속 남아있게 되기 때문에 차량 연료계통에 손상을 입히게 되고 연료탱크 부식이나 시동 불량 등의 원인으로도 나타나게 됩니다. 연료탱크 내에 생기는 수분은 수분 제거제를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연료 라인을 통해 들어간 수분 제거제가 연료 내 수분을 순간적으로 분해하여 서로 섞이도록 돕는데요. 이렇게 분해된 수분은 연료에 용해되어 연소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시동이 안 걸릴 때 자동차 상태 별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았는데요. 주차장에서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도로나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 침착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시고, 다음으로는 다른 차와 사람들을 위해 안전삼각대를 세워주세요. ​

 

자동차를 직접 수리하거나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니,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언제든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받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추운 겨울, 내 차의 배터리 상태는 어떤지 미리 정비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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